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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2025. 3. 8. 오늘의 테마 - 포천 민가 오폭 사고

by 테마의 하루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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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항공 오폭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고로 인해 15명(중상 2, 경상 13)의 민간인과 14명의 군인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2025년 3월 6일 09시 58분 경, 대한민국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소속 KF-16 전투기 2대가 Mk.82A 항공폭탄 8발을 확인절차 없이 투하하여 포천시 이동리 천주교 승진성당 일대에 낙탄된 사건이다.

 

해당 사건의 전말

 

2025년 한미연합훈련인 자유 방패 연습(FS)이 3월 10일 실행될 예정이었으며, 이를 앞두고 2025년 첫 연합 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되었습니다. 해당 훈련 도중 군산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38전대 소속 KF-16 전투기 2기에서 항공폭탄 8발이 오발로 인해 민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민가에 떨어지게 된 이유

 

오폭지점은 대한민국 공군의 실사격 훈련장소인 승진훈련장 사격장의 인근입니다. 공군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전(이륙 전)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을 조종사 진술을 통해 확인헀습니다. 본래 실사격 훈련 시 좌표 입력 후 발사 전 육안으로 식별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제대로 수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KF-16 2대가 나란히 오폭 사고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본 훈련은 1번기의 사격 지점을 2번기가 연달아 발사하는 훈련이었다. 1번기의 좌표 오등록으로 인해 2번기 역시도 동일한 지점에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해도 오폭을 막지 못한 이유

 

인간의 시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육안 식별 이전에 준비 과정에서의 좌표 등록 지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허나 조종사가 위 과정을 검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설령 투하시점에서 육안으로 확인을 한다고 해도 상공에서는 1mm 정도였기 때문에 잘못된 좌표라고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FM으로 확인해야 될 폭탄 투하 문제를 제대로 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좌표를 위도 7자리, 경도 8자리를 입력하는데 이번에 위도 한자리를 잘못 넣었다고 합니다.

 

사후 대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건 발생 1시간 후 구두보고를 들은 뒤, '현장에 나가 사태를 수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8일) 포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후 국방부는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했으며, 한미연합훈련 또한 실사격 훈련을 제외한 채로 진행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공군 주재가 아닌 국방부 주재로 격상되었으며,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견

가장 중요한 점은 오폭 사고였음에도 인명 사고가 없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허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군 관계자들과 실무자들은 경각심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이번엔 인명 사고가 없었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경우에는 국민들이 군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해당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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