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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2025. 04. 22. 오늘의 테마 -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간 친구

by 테마의 하루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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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cus

지난 21일 현지 시각으로 7시 35분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습니다. 향년 88세였습니다. 고인은 가장 뛰어나고 애민정신이 뛰어났던 교황이었습니다. 그는 이전까지의 교황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늘 평화를 우선시했던 성자입니다.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면서 그에 대한 소개와 생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Franciscus,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Jorge Mario Bergoglio)은 제266대 교황으로, 가톨릭 교회의 수장입니다. 그는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이며, 예수회 소속 최초의 교황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그의 생애에 대한 주요 내용입니다:


🔹 기본 정보

  •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Jorge Mario Bergoglio)
  • 출생일: 1936년 12월 17일 ~ 2025년 4월 21일
  • 출생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 국적: 아르헨티나
  • 종교적 소속: 예수회 (Jesuits, 예수회 최초의 교황)

🔹 초기 생애와 교육

  •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다섯 남매 중 장남입니다.
  • 젊은 시절 화학기술자 자격을 갖추고 잠시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며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특히 예수회의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 사제 및 주교로서의 활동

  • 1969년 사제로 서품되었고, 1992년에는 주교로 임명되었습니다.
  •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며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습니다.

🔹 교황 선출

  • 2013년 3월 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한 후 콘클라베를 통해 교황으로 선출됨.
  • 교황 이름으로 "프란치스코(Franciscus)"를 택했으며, 이는 성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겸손과 가난, 평화의 상징입니다.

🔹 주요 업적과 특징

  • 겸손과 청빈: 교황궁 대신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소박한 삶을 지향.
  • 사회적 정의 강조: 가난한 이들, 이민자, 약자 보호에 앞장섬.
  • 환경 보호: 회칙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 2015)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 문제에 대한 책임 촉구.
  • 교회 개혁: 바티칸의 재정 투명성 강화와 성직자 성추문 대응에 노력.
  • 포용적인 태도: 동성애자, 이혼자 등에 대한 관용적인 발언과 접근으로 큰 반향을 일으킴.

 

🇰🇷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한민국의 주요 인연

✈️ 2014년 대한민국 공식 방문 (8월 14일~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 청년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그의 교황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이었습니다.

주요 일정:

  • 서울 명동성당 미사 집전 –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 세월호 유족과의 만남 –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리고 직접 노란 리본을 착용함
  •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 한국 가톨릭의 뿌리 깊은 순교 역사를 기념

"한국은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믿음의 땅입니다."


🕊️ 전 세계의 애도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각국 지도자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의 양심이었고, 진정한 평화의 사도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정의롭고 약한 자들을 위한 희망의 울림이었습니다.”
  • 로마 시는 3일간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애도 기간을 선포. 선종 당일 예정된 세리에 A (축구) 4경기 연기

🇺🇸 미국

  • 대통령 성명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와 용서의 언어로 말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기후 정의, 이민, 빈곤과 싸우는 데 있어 전 세계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 뉴욕 성 패트릭 대성당,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추모 미사 개최.

🇧🇷 브라질

  • 리우데자네이루 대성당에는 수천 명이 모여 촛불을 들고 기도.
    “라틴아메리카의 아들로서,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상실입니다.”

🇫🇷 프랑스

  •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그는 믿음과 이성을 연결하며, 종교 간 대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 대한민국

  • 대통령 공식 애도 메시지 발표 예정.
  • 서울 명동성당 및 전국 교구에서 추모 미사 준비 중.
    “평화와 포용의 메시지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합니다.”

🇯🇵 일본

  • 일본 천주교 주교회의:
    “그의 따뜻한 시선과 미소는 일본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였습니다.”

✝️ 교회 및 종교계 반응

세계 교회 협의회 (WCC), 세계 개신교·정교회 지도자들

  • 종파를 넘어 교황의 리더십에 감사 표시.
  • “그는 기독교 일치를 위한 다리를 놓은 인물이었다.”

이슬람, 유대교 등 타 종교 지도자들

  • 종교 간 대화와 포용의 상징으로 그를 기억하며 애도 성명 발표.

🔹 평가

  •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교 지도자 중 한 명이며, 개방적이고 인도적인 접근으로 가톨릭의 이미지를 쇄신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 하지만 전통주의자들과는 일부 갈등도 있으며, 교회 내 개혁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종교의 지도자, 그 이상의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사람 그 자체를 사랑했던 인도주의를 대표했던 그는 종교, 국가를 넘어 모두에게 선종에 대한 안타까운 애도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간 지금,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quiescat in pace." (레퀴에스캇 인 파체)
→ "평화 안에서 영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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